박근혜 대통령이 9월 베트남 국빈방문 당시 하노이에서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사진제공=청와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전국 성인 602명에게 박 대통령이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 중 67%가 ‘박 대통령이 옷을 잘 입는다’고 답했다. ‘잘 못 입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8%에 불과했고, 25%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이 옷을 잘 입는다고 보는 사람은 여성(74%)이 남성(60%)보다 더 많았다.
박 대통령 옷차림이 화려한 편인지 실용적인 편인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80%가 ‘실용적인 편’이라고 답했고, ‘화려한 편’이라는 응답자는 6%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88%, 가정주부의 90%가 박 대통령 옷차림이 실용적이라고 답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반드시 국산 가방만 들어야 하는지에 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 58%가 ‘외국산 명품 가방을 들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고, 33%는 ‘반드시 국산 가방을 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79%는 ‘박 대통령에게 한복이 잘 어울린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패션과 국가 이미지와의 관계 측면에서는 응답자 72%가 박 대통령의 패션이 ‘우리나라 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불과 5%만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봤다.
한편 한국갤럽이 발표한 4월 둘째 주 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59%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2년차 2분기 직무 긍정률로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