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는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 대중골프장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귀뚜라미-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3파전 양상을 보였던 이번 입찰은 보일러 라이벌 업체 간 경쟁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보일러 업체인 경동이 대보건설과 컨소시엄을 맺어 참여했던 것. 그러나 경동-대보건설 컨소시엄(KCC컨소시엄)은 결국 2위에 머물렀고, 금호개발 -오렌지엔지니어링은 3위를 기록했다.
김포공항 골프장은 서울과 부천의 경계인 강서구 오곡동과 경기 부천시 고강동 일대 126만㎡ 부지에 오는 201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업체는 건설 후 20년간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귀뚜라미-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골프장 건설과 운영에 노하우를 지닌 귀뚜라미랜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뚜라미랜드는 한탄강CC 등 골프장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호텔사업 등 귀뚜라미 레저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귀뚜라미 측은 입찰 전 논란이 된 대기업 주도의 컨소시엄이라는 평가에 대해 “롯데건설 지분이 1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귀뚜라미-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앞으로 3개월 동안 한국공항공사와 구체적인 협약 체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