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함께 술을 마시던 다방 업주를 폭행해 살해한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60대 다방 업주를 폭행해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로 배 아무개 씨(42)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 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쯤 안산 단원구 이 아무개 씨(여·62)가 운영하는 한 다방에서 이 씨와 단둘이 맥주를 마시던 중 “지갑이 없어졌다”며 말다툼하다 이 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달아난 배 씨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이 씨와 함께 마시던 맥주캔과 병 등을 범행 후 비닐 봉지에 담은 채 여인숙으로 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설 및 방범용 CCTV 확인과 탐문수사를 통해 사건 하루만인 지난 12일 오후 8시45분쯤 범행 현장 인근 여인숙에 숨어있던 배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후 배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