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를 넘는 아이들이 유아아토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고 부모들 또한 동일한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는 아토피는 그리스어가 어원으로 ‘비정상적인 반응’ ‘기묘한’ ‘뜻을 알 수 없다’의 뜻을 지니고 있다.
대게 영유아기부터 시작되어 약 90% 환자에서 5세 이내, 약 50% 환자에서 생후 1세 이내에 발병하는 소아의 흔한 알레르기 피부 질환이다.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과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의 하나로 영유아기에 흔히 발생한다.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토피의 가장 주된 증상으로는 피부가려움증이며 주로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심하고 이로 인하여 아토피 피부염 환아는 침구나 침대나 이불에 얼굴을 비비는 등 피부를 자주 긁게 되어 피부에 수포나 딱지가 생기며, 2차감염도 빈번히 발생한다.
아토피는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며 가족 중에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경우 더 많이 발생한다.
이외에 집먼지진드기나 애완 동물의 털, 비듬, 공해 등 주거형태의 변화나 대기오염의 증가 등 환경적인 영향을 받으며, 모유 수유율,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 등 식이형태의 변화도 아토피 질환 증가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인천백병원 원성철 소아청소년과 부장은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늘 청결하게 하고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 촉촉하게 유지해주며 적절한 온도와 습도의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또 면소재의 옷을 입히고 손톱은 짧게 깎아주며 집안에 애완동물은 기르지 않은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