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훈씨.
[일요신문]서울시는 ‘2014년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로 지체장애 1급 김창훈(39)씨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는 장애인당사자, 장애인후원자 2개 분야에서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된다.
시는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와 전년도 수상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올해는 대상부분 1명 최우수상 2명(각 분야 1명씩), 우수상 3명(당사자부분 2명, 지원자부분 1명)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김씨는 진행성 근이양증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입사해 장애인 취업증진 및 재활을 돕는 장애인재활전문가 활동하고 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자 재활이라고 믿은 그는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249명의 장애인 취업을 도왔으며 이 중 자신과 같이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117명을 취업시켰다.
또한 생활안정이 필요한 장애인 근로자를 위해 근로복지공단 근로자 신용보증제도 등과 연계해 대출시 담보나 보증인 문제로 어려운 장애인근로자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장애인 당사자분야 최우수상에는 지난 30년 간 시각장애 학생의 교육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환경개선에 힘써온 김호식(53.시각1급)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장애인의 인권향상을 위해 선거참여 캠페인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에 기여한 장애인차별금지법추진연대 공동대표, 포도원복지센터 원장 정원석(54.지체2급)씨와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해피 스쿨 단원으로 음악교육 활동을 수행해 장애인식 개선과 교육에 앞장서 송파구 장애인 체육회 이사로 임명된 김전준(26.자폐1급)씨가 선정됐다.
장애인 인권 지원분야 최우수상에는 20년간 저소득 청각장애인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 장학사업 등으로 청각장애인 자립지원에 큰 역할을 수행한 송관순(73)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에서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자립생활훈련, 직업훈련, 취업을 위한 노력을 해 왔고 발달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운화(여.46)씨가 뽑혔다.
시상식은 19일 여의도광장에서 개최되는 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희망서을 누리축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