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관광은 조현아 부사장을 대표이사 겸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관광은 권오상 대표 체제에서 조현아·권오상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한진관광은 한진칼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로 지난해 259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손실 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일부에서는 한진그룹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이 한진그룹 내 호텔·관광 부분을,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대한항공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진에어 등을 나눠 승계한다는 것. 조 부사장은 현재 대한항공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과 KAL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다.
그러나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과 권오상 대표 각자대표 체제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이제 공시한 것”이라며 “조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다. 책임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