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모토로라
구글의 아라 프로젝트 책임자인 폴 에레멘코는 마운틴 뷰의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서 열린 ‘아라 개발자 회의’에서 시제품 실물을 공개했다. 그는 첫 제품 이름을 ‘아라 그레이폰’이라고 불렀다.
아라는 간단히 말해 조립식 스마트폰이다. 부품을 직접 구매해 PC를 조립해 쓰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 레고처럼 블럭을 끼워 성능과 기능을 입맛에 맞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구현하려는 것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처음 발표됐던 아라 프로젝트는, 직육면체 모양의 케이스로 스마트폰의 골격을 만들고 더 작은 직육면체 모양의 부품 모듈을 끼워 넣는 방식이었다. 색상부터 디스플레이, 키보드까지 모든 것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선택해 조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의 부품 원가는 약 50달러(약 5만 2000원)로 예상되며 소비자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글은 아라를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제조업계에서는 내년 1월이 돼야 아라의 실제 출시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라 프로젝트는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지난해 10월 발표했으나, 구글이 모토로라를 매각한 후 모회사인 구글이 아라 프로젝트만 별도로 연구를 지속하며 담당하게 됐다.
윤영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