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SNS를 통해 배 안에 갖혀 있는 생존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희망적인 얘기가 계속 전해지고 있다.
우선 16일 새벽 2시경 진도 팽목항에 있다는 시민 장 아무개 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적이 일어났다”며 “세월호 내부 오락실 근처에 있는 생존자들이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전화를 걸어온 이의 일행이 4명이고 근처에서도 생존자들의 소리가 들린다고 밝혀왔다.
세월호에 갇혀 있는 생존자가 가족에게 보냈다고 알려진 메시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16일 밤 11시 경에는 세월호에 갖혀 있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이 자신의 형에게 보냈다는 메시지도 공개됐다. “지금 여기 배 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남자애들 몇 명이랑 여자애들은 울고 있어.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안에 사람 있다고 좀 말해 줄래”라는 문자 메시지인데 그들의 절박한 상황이 안타깝지만 아직 구조할 수 있다는 희망이 담겨 있는 만큼 네티즌들은 부디 그들이 살아서 구조되길 기원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통해 ‘세월호 6번방에 학생들 갇혀 있다’ ‘식당 쪽에는 물이 별로 차 있지 않아 그곳에 갇혀 있다’ ‘복도 쪽 에어포켓에 부상자 포함 34명 정도의 학생들이 갇혀 있다’ 등의 말이 떠돌고 있기도 하다.
물론 아직 정확히 확인된 정보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침몰한 세월호의 에오포켓 안에 생존자들이 있을 희망적인 가능성이 거듭 제기되고 있는 만큼 17일 구조작업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