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미국 연예 매체에 따르면, 브라이언 싱어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하와의 연방 법원으로부터 손해배생 청구를 당했다. 원고는 마이클 이건이라는 남성으로 그는 자신이 미성년자였던 1999년, 브라이언 싱어로부터 약물과 술을 제공받고 항문 성교 등을 포함한 육체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영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포스터
이건은 당시 모델이자 배우 지망생이던 자신에게 브라이언 싱어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지 않으면 헐리우드 영화계에서 네 꿈을 죽일 수도 있다”는 식의 협박과 함께 성적 학대를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이건은 또 자신만이 성추행을 당한 유일한 미성년자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당 변호인은 “헐리우드 미성년 성적 착취는 문제가 있다. 헐리우드 거물은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미성년을 성추행하지 않아야 한다(A Hollywood mogul must not use his position to sexually exploit underage actors)”라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한편 브라이언 싱어가 연출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내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