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앨빈 토플러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헬리콥터를 상상했고 아인슈타인은 질량법칙을 고안했고, 이들이 상상한 미래는 곧 인류의 역사가 되었다. 상상의 역사가 인간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기 때문에, 내면을 들여다보면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상상은 언제나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하지만 상상을 ‘상상’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용화에 대한 감각과 더불어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과거 영화 <ET>에서 주인공과 친구들이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던 자전거를 보고 관객들이 열광한 이유는 놀라운 상상력 때문이었다. 그런데 2013년 6월 이미 체코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전거’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기술력을 이용해 상상이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상상, 현실이 되다>는 상상으로 발전해온 인간사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30년간 첨단 기술과 상상의 조합이 만들어 낼 놀라운 모습을 소개한다. 또한 애플과 구글이 3D(3차원) 카메라, iCloud 등으로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 있는지 책 속을 살펴보는 일도 매우 의미있을 것이다.
<상상, 현실이 되다>의 인간-시간–공간이라는 매트릭스 안에서, ‘상상’의 재료를 발견하고 미래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될 자신을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유영민, 차원용 저자. 신익호 감수. 프롬북스. 정가 1만 5000원.
윤영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