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8일 오전 6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공원에서 조 씨가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조 씨는 14일 성균관대 도서관 열람실의 여학생 손 아무개 씨(26) 책상 주변에 수은을 뿌리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손 씨의 전 남자친구인 조 씨가 주변을 배회하다 열람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해 용의자로 지목했었다.
학교 인근에서 자취를 하던 조 씨는 당시 사건 발생일 저녁부터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고 가족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경찰은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력한 용의자인 조씨가 사망함에 따라 수은테러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
윤영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