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영국에 ‘로열웨딩’이 있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공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해리 왕손과 그의 여자친구 크레시다 보나스.
근래 들어 여자친구인 크레시다 보나스(25)와 나란히 공개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이 늘어나면서 소문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 2012년 처음 만나 교제를 이어오고 있는 둘이 처음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월 7일이었다.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위데이 UK’ 자선행사에 함께 참석했던 둘은 행사 내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포옹을 하거나 키스를 나누는 등 애정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이틀 후에는 6개국 럭비 대회장을 찾아 잉글랜드와 웨일스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둘의 이런 행보에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해리 왕손의 결혼이 임박했다’고 보도하면서 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들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영국 왕실의 한 관계자는 “둘 사이에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에 식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 찰스 왕세자와 논의했다”라고 귀띔했다.
형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 역시 둘의 만남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언제든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거처인 켄싱턴궁의 보안 열쇠를 제공했다는 소문도 들려온다.
한편 해리 왕손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압력이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드 파티, 나치 코스튬 변장 등 그동안 말썽을 일으켰던 해리 왕손이 서른이 되기 전에 자리를 잡길 바라고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하루 빨리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이에 해리 왕손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응했으며, 자연스럽게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공식화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리 왕손의 마음을 빼앗은 보나스는 영국 귀족 가문 출신으로 리즈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했으며, 현재 마케팅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