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4월 3일부터 시작되는 아이스쇼 투어를 통해 약 50억 엔(약 524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마오의 출연료는 1회 공연에 약 300만 원 정도. 참고로 프로로 전향한 아라카와 시즈카(32)의 경우 마오보다 3~5배 많은 출연료를 받는다. 이에 대해 피겨 관계자는 “아직 현역인 마오는 빙상연맹 관리 아래 있기 때문에 프로인 아라카와의 출연료와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치올림픽 직전, 마오의 CF 계약은 10개. 한 곳당 계약금은 우리 돈으로 3억 원 안팎이다. 프로 선언을 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는 연맹에 CF 수입의 20%를 납부해야 한다. 그리고 연맹에 납부하고 남은 금액을 선수와 매니지먼트 회사가 나누는 형태가 된다.
그런데 만약 마오가 은퇴를 하게 되면, 연맹의 이러한 수입은 격감해 버린다. 게다가 더 큰 타격은 TV중계권료다. 2005년부터 후지TV는 전일본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를 10년 독점 방송하는 대신 100억 엔(약 1050억 원)이 넘는 중계권료를 연맹에 내고 있다. 마오가 은퇴하면 피겨방송에서 후지TV의 철수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그림이다.
<여성자신>은 “이러한 ‘돈 계산’ 때문에 연맹은 마오 선수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직은 그녀가 연맹의 수익으로 지탱해주길 바란다는 것. 그래도 마오가 은퇴를 양보하지 않는다면, “연맹은 4월부터 1년간 마오를 쉬게 하고 그 다음 시즌 복귀시킬 계획도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