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라톤 대회의 한 참석자는 “대회 참석 주요인사들이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인사말을 생략하는 등 매우 조심스럽게 행사에 참석했는데 임내현 의원이 점퍼를 벗고 마라톤 복장으로 직접 달리기를 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임내현 의원은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여객선 사고 꽃 같은 학생들이 속히 구조되길 기원합니다. 관계당국도 더 이상 혼선 없이 상황을 정확히 발표하고 구조 작업에 만반을 기해 주십시오. 애타는 심정으로 승객들의 귀환을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으나, 이번 마라톤 대회 참석으로 국민들은 임 의원의 세월호 침몰 애도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임 의원의 마라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이 상황에 마라톤이라니, 어이상실”, “트위터에는 기도한다더니 마라톤하면서 기도하려고?”, “행사를 취소하라는건 아니지만, 국회의원이면 행동을 조심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