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20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이지크레딧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뉘른베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은 경기서 골은 넣지 못했지만 도움 1개를 추가해 레버쿠젠이 뉘른베르크에 4-1로 완승을 거두는 데 한몫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30라운드에서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해,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17승 3무 11패(승점54)째를 기록, 볼프스부르크(승점53)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리그 4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의 활약에 독일 일간지 빌트는 뉘른베르크-레버쿠젠의 경기 평점에서 손흥민에게 평점 2를 부여했다. 독일 평점은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손흥민은 2골을 넣은 에미르 스파히치(평점 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편 경기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의 팔에는 검은 완장이 채워져 있었다. 고국에서 벌어진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기 위함이었다. 경기 후 독일 언론 익스프레스도 “손흥민이 조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선박사고의 희생자들에게 승리를 바쳤다”며 “그가 완장을 찬 행동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평했다.
윤영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