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한마음회 회원들이 의류수거함에 모아진 헌옷들을 반출하기 위해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헌옷 판매 수익금을 청소년 장학기금으로 사용하고자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을 ‘헌옷 수거의 날’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수시로 헌옷을 수집하기 위해 구청사 1층 카페 근처에 의류수거함을 설치했다. 또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가정의날’과 ‘헌옷 수거의 날’을 연계했다.
의류수거함을 관리하고 헌옷을 수거, 선별하는 작업은 구청 여직원 봉사․나눔 모임인 ‘한마음회’에서 진행한다.
한마음회 회원들이 매일 의류수거함을 확인해 투입된 헌옷을 수거하면 청소행정과는 모아진 자원을 운송, 매각 및 수익금 정산 등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첫 헌옷 수거의 날인 지난 11일에는 그동안 모은 헌옷들을 처음으로 판매했다. 수거된 헌옷은 총 210kg. 100리터 봉투 8개 분량으로 총 10만5000원의 판매수익금을 올렸다.
이선희 한마음회 회장(건설행정팀장)은 “장학기금이 많이 모이려면 구 조직에도 기부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여직원회가 나서서 나눔활동 확산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구는 올 하반기에 구 16개동 주민센터로 헌옷 수거의 날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산하기관 및 학교 등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관내 초․중․고교에서 헌옷 수거의 날을 운영할 경우, 재활용품 판매대금을 해당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