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강서구는 개화산에 장애인, 어르신, 임신부 등 보행약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무장애 자락길’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무장애 자락길이란 가파르거나 계단 같은 장벽이 없어 평소 산을 오르기 힘든 보행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만든 길을 말한다.
자락길은 총 연장 2.1km 길이로 조성되며 공사가 끝나면 개화산 능선부(하늘길 전망대)까지 누구나 불편 없이 오르게 된다.
특히 전체 노선 중 약사사 입구 삼거리에서 시작되는 0.6km 구간은 울퉁불퉁한 산길 위에 목재데크를 깔아 휠체어, 유모차 등에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한다.
또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위해 곳곳에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고 휴게시설, 북카페, 화장실 등을 갖춰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락길 조성에는 총 8억7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1일 공사를 시작해 오는 6월말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자락길이 완성되면 해맞이 공원의 화려한 일출은 물론 김포공항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구 관계자는 “개화산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안전한 자락길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