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 캡쳐.
지난 2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단원고 실종 학생 가족의 모임인 학부모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은 송정근 씨가 경기도 안산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송 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뒤 경기 안산시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아 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나란히 단상에 서서 사회를 보기도 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송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를 시작한 지는 두세 달밖에 안 됐고, 평생 목사로 일해왔기 때문에 사고 현장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진해 후보직도 사퇴했다. 주위에서도 내가 실종자 직계 가족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송 씨의 해명에도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해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재 그가 임시로 맡았던 학부모대책위원회 대표는 다시 선출됐다.
윤영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