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진행하는 어린이 미각교육.
[일요신문]서울 강남구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미각형성을 위해 영양교육을 지역 내 21개소 어린이집에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유아기에 형성된 식습관이 성장발육과 장래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취학 전 아동들에게 올바른 미각을 갖도록 교육한다.
교육은 오는 7월까지 짠맛, 쓴맛, 단맛, 신맛, 맛의 조화 등 5가지 영역으로 나눠 각 영역별 3회씩 총 15번 실시한다.
우선 각 어린이집은 보육교사가 보건소에서 제작한 학습지를 활용해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을 내는 식품 알아보기 ▲각 맛을 내는 식품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 ▲건강한 맛과 건강하지 않은 맛 알기 등 이론교육을 진행한다.
이어 전문영양사가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 ▲바나나맛 우유와 천연바나나우유 비교(단맛) ▲소금관찰, ‘소금이 안보이는데 왜 짤까?’ 숨어 있는 짠맛 알기, 염미도 테스트(짠맛) ▲과일맛 사탕과 싱싱한 과일의 신맛 비교, 오렌지에이드 만들기(신맛) ▲뿌리·줄기·잎채소 종류 알기, 채소 도장찍기 놀이(쓴맛) ▲신나는 요리교실~ 무지개 샌드위치 만들기(맛의 조화) 등 체험과 실습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집에서의 교육이 완료되면 가정에서 학습지를 활용해 ▲가공식품 속 영양성분 표시 확인 ▲싱겁게 먹기 다짐하기와 노래 배워보기 ▲채소먹기 약속 편지 ▲건강한 간식 알아보기 등으로 학습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미각형성을 위해 시행하는 이번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습득하고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