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침몰 이튿날인 17일 오전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해군과 해경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구윤성 기자 kysplanet@ilyo.co.kr
프랑스 공영TV인 프랑스3는 20일 인양된 시신 3구의 모습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내보냈다.
방영된 이 시신은 옷 밖으로 노출돼 있는 손과 발이 물 속에서 5일간이나 있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깨끗해 최근까지 생존해 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자아냈다.
만약 이 의문대로 시신 인양 시점과 사망 시간이 그리 멀지 않다면, 정부의 늑장 구조 논란이 다시금 재점화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를 비난하며 조속한 구조작업을 요구한 바 있다. 또 ‘정부가 자꾸 시간을 끌며 진실을 감추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돼 유족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 방송의 시신 공개에 대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유가족들에게 충격이다”며 지적도 제기됐다.
[온라인 월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