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22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14년 1분기 매출 2조 2163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 순이익 25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3분기 동안 누계 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지난해 4분기부터 두 분기 연속 흑자 수치다.
또한 1분기 수주실적은 4조 98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 108.8%가 증가했다. 이번 수주실적에는 칠레 BHP 켈라 발전, 알제리 티미문 가스전 개발, 이라크 ENI 주바이르 유전개발 등 해외 신규 프로젝트를 비롯해 기타 국내외 사업이 포함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보수적 수주전략에 따른 내실경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리스크 관리를 통한 현안 프로젝트 손익개선에 집중하는 한편으로,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근본적 체질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또한 LNG, FEED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장은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이 맡고 있다. 김재열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의 남편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회장이자, 2014소치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단장도 역임했다. 이에 김 사장은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쇼트트랙 안현수 사태’ ‘김연아 판정 논란’ 등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