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지만원 홈페이지
지 씨는 22일 자신의 홈페이지 ‘시스템 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 씨는 이 글을 통해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이 전개해야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 씨는 이어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며 “‘시체 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라고 말했다.
최근 시민들이 세월호에 대한 정부의 더딘 대처에 문제 제기한 것을 두고 ‘시체 장사’라고 비꼬아 말한 것이다.
또한 지 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기획된 음모”라고 주장하기도 해 논란을 부추겼다.
그는 “세월호 참사 계기, 대통령은 핸들 틀어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겉으로는 노인 선장과 20대의 여성 등의 미숙함으로부터 발생한 우연한 사고처럼 보이지만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밀하게 기획된 음모처럼 보인다”며 “이상 징후가 발생한 지 불과 20분 만에 세월호 승무원 29명 가운데 23명이 구조됐다…어찌 그 많은 승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부리지(가장 잘 보이고 안전한 곳)로 나왔을까? 사고를 미리 예측한 듯한 태도로 해석된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지 씨는 “이 참사는 선거철을 맞은 집권당에 치명적인 타격을 이미 주었고,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박근혜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머지않아 빨갱이들이 5.18 광주폭동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폭동을 획책할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지 씨의 주장이 알려지자 네티즌 대다수는 분노를 금치 못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 씨에 대해 “이 시기에 북한얘기밖에 할 게 없는가. 자식 잃은 유족을 두고 어찌 저런 막말을 할 수 있는지, 사이코패스인 것 같다”, “보수 논객이라는 말을 붙여주기 아깝다”, “자식 잃은 슬픔을 겪어봐도 타인의 슬픔을 공감하지 못할 사람이다”라고 혹평했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