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사고 당일부터 사고 현장인 팽목항과 학생들이 입원해 있는 고대 안산병원 등 주요 포스트에 기자 100여 명과 50여 명의 중계 기술진, 8대의 중계차, 헬기까지 급파돼 현장 소식을 전했다. 사고 해역에 배를 띄워 24시간 선상 중계를 실시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9시 뉴스 시청률 하락에 대해서는 “16일부터 20일까지 KBS 1TV는 특보 체제로 운영돼, 24시간 뉴스를 방송했다”라며 “종일 뉴스 특보를 방송하다 보니 뉴스 시청률이 분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BS는 “시청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9시 뉴스’방송 시간이 밤 11시까지로 평상시 보다 1시간 정도 늘어난 데도 있다. 이는 ‘9시 뉴스’ 편성시간이 평소대로 돌아온 21일 이후 다시 시청률이 회복돼 19%-20% 대를 유지하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KBS는 뉴스븍보 중 문제가 됐던 ‘선내에 엉켜있는 시신 다수 확인’이라는 방송 내용을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실시간 쏟아지는 수많은 속보를 긴급하게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소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속보 처리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사회안전망 구축과 점검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재난방송 보도준칙에 의거, 올바르고 정확한 재난방송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밤을 지새우고, 뛰어다닌 KBS 기자들의 열정과 투혼을 부정하지는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