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임원의 자살이 사실로 판명날 경우, 청와대 ‘고압수사’ 의혹 제기될 수 있어
지난 22일 공기업 인재개발원의 한 고위급 임원 A 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어떤 내용으로 A 씨를 불러 조사했는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 씨는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은 그 다음 날인 23일 오후 4시 14분 경, 민정수석실의 한 행정관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실의 해당 행정관은 A 씨의 문자를 받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공기업 인재개발원에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유서를 발견했다. 경찰은 A 씨가 유서를 쓰고 곧장 자신의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A 씨가 유서를 남기고 돌연 실종되자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A 씨의 시신이 발견될 경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고압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한강 주변, 둔촌, 상일동 일대를 뒤졌으나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
특종/단독 많이 본 뉴스
-
[단독] 의사협회장 출마 주수호 홍보위원장, 과거 음주운전 사망사고 전말
온라인 기사 ( 2024.03.13 11:01 )
-
[단독] '우연 혹은 필연' 임종석 2019년 평창동 주택 입주 비화
온라인 기사 ( 2024.02.16 15:32 )
-
[단독] 미국 '로봇개' 특허전쟁 확전…LIG넥스원에 불똥 튀나
온라인 기사 ( 2024.02.21 1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