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전 의원.
23일 송영선 의원은 채널A 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제 말에 상처를 받으신 분,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용서하십시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송 전 의원은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선장과 선원 등은 벌금 차원이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다뤄야 한다”며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 이번 사고 역시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송 전 의원은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등 대참사를 겪고도 달라지지 않는 사회시스템을 지적하며 “이번 기회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며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실언을 했다.
네티즌들은 “좋은 공부의 기회라니, 저게 무슨 말이냐” “세월호 유가족을 생각하면 저런 망언을 할 수 있나” “정치인들 망언, 지겹다” “유가족 가슴에 비수를 꽂아라” 등 공분을 토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