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블스튜디오 제공
지난 2010년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평균 결혼비용은 남성이 8078만 원, 여성이 2936만 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가 생활하기 위한 터전을 닦는 비용도 이에 포함됐지만, 예식을 치르는 비용 자체도 만만치 않아 결혼을 꿈꾸는 미혼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저렴한 비용으로 예식을 도와주는 결혼문화협동조합이 화제를 모으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서울시 결혼문화협동조합(www.lien.co.kr)은 이런 환경에서 소비자와 결혼 산업체간의 합리적인 유통구조를 구축하고 올바른 결혼 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7월 설립됐다. 작년 10월에는 중소기업청 소상공진흥공단 협업지원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합은 ‘작고 검소한 뜻깊은 결혼문화의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 하는 것’을 비젼으로 삼고, 프랑스어로 ‘부부간의 인연’을 뜻하는 ‘Liens(리안)’을 로고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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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젼에 걸맞게 조합은 예비부부들에게 합리적인 방법과 예산으로 결혼식 준비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조합을 통해 식을 치르는 신랑신부들은 시중 웨딩컨설팅 업체 등을 따로 대행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다양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인생에 단 한 번 뿐인 결혼의 ‘질’이 떨어지면 이용을 꺼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예단, 웨딩드레스, 예물, 여행, 웨딩홀, 스튜디오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합원들은 결혼산업 각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해 온 ‘베테랑’ 사업체들이다.
게다가 만약 예비부부가 현재 프로모션으로 진행 중인 114패키지 구매시 본식의 웨딩드레스, 턱시도, 신랑신부 헤어메이크업, 부케, 예식촬영 등을 114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114패키지에서 예식 촬영 대신 스튜디오 리허설 촬영이 포함된 138패키지, 두 가지 촬영이 모두 포함된 189패키지(토탈패키지)를 이용해도 200만 원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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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홈페이지에서는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결혼 정보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는 컨설팅 업체의 대행 없이도 손쉽게 스케쥴을 관리하고 준비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울시 결혼문화협동조합 홈페이지에서는 직접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 조합원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문의도 가능해 앞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의 이용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