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회 방송분에서 마이클 장(엄기준 분)은 한민은행 매각 협상을 위해 김재갑(이호재 분), 서동하(정보석 분)와 함께 은밀한 거래를 나눴다. 서동하는 10억 달러로 한민은행을 매각하려는 마이클 장의 꼼수에 “우리가 아직도 니들 밥이야?”라며 발끈했고, 마이클 장은 서동하의 몰아붙이기에도 개의치 않은 채 그 이상은 줄 수 없다며 맞불작전을 펼친다.
때마침 서동하의 딸 서이레(이시영 분)가 등장하고, 그녀는 서동하에게 ‘청담동 친딸 살인사건’을 위해 계좌 추적이 필요하다며 살해된 강하윤(서민지 분)의 스폰서인 문재호의 뉴스타 뱅크 계좌 추적을 요청한다. 이에 난처해진 서동하는 자연스럽게 이레의 시선을 돌리려 하지만, 살인사건의 진상을 꿰뚫고 있는 마이클 장이 넉살 좋은 미소로 저절로 굴러 들어온 기회를 단숨에 낚아채며 서서히 서동하의 숨통을 조인다.
그는 “뉴스타 뱅크요? 널린 게 대학동기에 술친구들입니다! 추적해야 할 계좌 보내주세요. 당장 알아봐 드릴게”라고 말하며 서이레에게 접근을 시도했다. 이에, 딸에게 자신의 살인이 공개될 것을 두려워한 서동하는 다음날 마이클 장을 찾아가 협상을 시작했다. 우위를 점한 마이클 장은 “날 스톱시키려면 내가 원하는 걸 주든지. 10억 달러!”라고 당당하게 제안하고, 서동하는 “더 이상의 옵션은 없다”며 한민은행을 1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기에 이른다.
결국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던 서동하는 자신의 살인사건 은폐를 위해 해외자본에 한민은행을 헐값에 팔고 만다.
이들의 연기력에 대해 네티즌들은 “엄기준 보려고 보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믿고 보는 배우”, “엄기준 잔머리 대마왕~ 머리 별로 안 굴리고 엄청 쉽게 받아내던데”, “정보석과 엄기준 케미 살아있네~’, “볼 때마다 멍해지는 골든 크로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사진=KBS ‘골든 크로스’ 방송 캡처)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