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 별장에 침입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28일 경기 가평경찰서는 별장에 침입한 한 아무개 씨(61)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한 씨 일당은 지난달 4일 오후 8시 50분쯤 복면을 착용하고 사다리를 이용해 가평군 설악면 장동건 씨 소유의 별장 3층 유리창을 깼다. 이후 별장에 침입해 카메라 2대와 영사기 1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별장 안에는 다른 귀중품도 있었으나 경보음이 울리자 고가로 보이는 1975년산 일제 카메라와 8㎜필름용 영사기만 훔쳐 서둘러 달아났다. 하지만 훔친 카메라와 영사기는 엔틱 장식용으로 중고상 사이에서 1만∼5만 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동기인 이들 일당은 범행 이틀 전 범행 장소를 답사한 뒤 별장 주변 CCTV를 건물 바깥쪽으로 돌려놓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장동건 고소영 부부의 별장인지 몰랐으며 한적한 곳에 있고 별장이 자주 비어 범행이 용이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 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달아난 공범을 찾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