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국·영국·호주 정부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브라우저 사용을 일시 중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9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보부 컴퓨터비상대책팀(CERT)과 영국 국가컴퓨터비상대응팀(NCERT)은 ‘인터넷 익스플로러6~11’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며 사용 중단을 권유하며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호주 정부도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버그는 해커들이 사용자 PC에 접근해 악성코드를 심을 수 있게 하며 이후엔 해커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제 것처럼 PC를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익스플로러6~11’은 전 세계 데스크톱PC 브라우저의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 ‘크롬(Chrome)’ 혹은 모질라 ‘파이어폭스(Firefox)’ 브라우저 사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강화를 위해 패치를 업데이트해도 윈도XP 사용자는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치명적이다.
로이터는 “윈도XP 종료 이후 나온 가장 치명적이자 첫 번째 보안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상위 OS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 남은 세계 15~25%에 달하는 윈도XP 사용자가 위험에 처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서윤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