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갑 작사.작곡가
원로 작사.작곡가인 김희갑 선생(1936년생)은 29일 “트로트로 훌륭한 뮤지컬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선생은 이날 오후 2시 예술인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K-Trot 세계 진출을 위한 작품자 간담회’에 참석해 “트로트는 생명력이 있어 절대 망가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트로트계가 현재 어렵다고 비관할 것이 아니라 트로트로 뮤지컬을 만드는 등 세계적 상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용필, 김국환, 최진희 등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작사.작곡한 그는 뮤지컬 ‘명성황후’를 작곡, 제작한 바 있다.
한편 ‘K-Trot 세계 진출을 위한 작품자 간담회’에서는 석현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이 발제자로 나서 트로트 세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석 이사장은 “트로트의 세계화라는 과제를 어느 개인이 진행하기에는 벅차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가칭 ‘K-TROT 세계화기획단’을 만들어 진행한다면 능률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희갑 선생을 비롯, 양인자, 정풍송, 조운파, 정의송, 차태일 등 대한민국 대표 작사.작곡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