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요신문DB
앞서 지난 28일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중근)는 “SM엔터테인먼트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10억 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전액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 및 실종자 유가족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이번 기부금은 이수만 회장이 개인적으로 5억 원, SM 측 5억 원을 더해 총 10억 원이 만들어졌다.
이수만 회장의 기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선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2010년 1월 발생한 아이티 지진 당시 국민들이 모아준 성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해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측은 “대한적십자사의 아이티 지원과 관련해 잘못 알고 있다”며 “모집된 100억 원의 성금은 집행 완료됐다”며 해당 보고서 자료를 올리는 등 한바탕 소동을 진화하느라 진땀을 뺐다.
한편 지난 2010년 10월 국감 때 대한적십자사는 아이티 지진 당시 거둬들인 성금 대부분을 정기예금에 넣어두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성금 91억 원 가운데 아이티에 지원한 돈은 12억 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정기예금에 넣어뒀다는 지적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측은 “최대한 효용을 내기 위해 구호자금을 3~4년에 나눠 쓴다”며 정기예금도 이자를 불리기 위한 의도라고 해명한 바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