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호 의원 페이스북
[일요신문]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조문 연출’ 논란과 관련, “유가족과 온 국민을 농락한 쇼 행각을 벌인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구천에 떠도는 영혼들로부터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판사 출신인 서 의원은 지난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컷뉴스>가 ‘조문 연출’이 사실이라 보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오늘 하루종일 거짓말을 한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서 연출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이 따라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조문은 팽개치고, 가짜 사과와 가식적 조문, 연출까지…정말 인간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1일 논평을 내고 “그야말로 서 의원이 ‘천벌 받을 막말’을 퍼부었다”고 반박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조문 연출’이라는 일각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일부 언론과 SNS 상에서 떠돌고 있다”며 ‘조문 연출’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문 연출’ 사진에 등장한 오 아무개 씨(74)의 아들 김 아무개 씨는 30일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머니가 박 대통령이 촬영을 위해 대동한 사람이라는 일부의 억측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윤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