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캐리커처=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동작을 지역은 정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돼 비게 될 경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예상자로는 정동영 이계안 새정치연합 공동선대위원장, 서울시장 후보 경선 중인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도 동작구로 이사를 가면서 동작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대문을도 재·보선 예상 지역으로 꼽힌다. 서대문을에 출마할 후보들로는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동영 김두관 위원장, 김효석 최고위원 등 서울이 거론되고 있다. 재·보선이 확정된 경기도 평택을의 경우 새누리당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전 의원이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역 의원들이 지방선거 공천을 받아 재·보선이 결정된 지역은 울산시장 후보인 김기현 의원의 남구을, 충북도지사 후보인 윤진식 의원의 충주시다. 해당 지역은 현직 시장들이 재·보선을 위해 사임하면서 국회의원직과 시장직을 맞바꾸기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박맹우 울산시장과 이종배 충주시장은 각각 남구을과 충주 재·보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외에 재·보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는 현역 의원들의 재판이 진행 중인 충남 서산·태안, 전남 나주·화순, 전남 순천·곡성이 있다. 순천 지역의 경우 선거가 치러지면 텃밭을 가꿔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출신의 서갑원 전 의원과 노광규 지역위원장이 오랫동안 선거를 준비해온 데다 안철수계 새정치연합 출신인 구승희 변호사가 출마 예상자로 알려지고 있다.
지방선거 경선 이후 재·보선이 치러질 수 있는 지역들도 늘어가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잠시 미뤄졌지만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4월까지 대부분의 경선을 마치고 중요한 경선은 5월 초께 진행할 예정이다. 4월 30일까지 진행된 광역단체장 경선에서 새누리당 서병수(부산 해운대·기장군갑) 박성효(대전 대덕구) 의원이 후보가 됐다. 반면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조원진(대구 달서구병) 서상기(대구 북구을) 의원과 충남도지사 경선에 나선 이명수(충남 아산시) 홍문표(충남 홍성·예산군) 의원이 떨어지면서 지역구를 유지하게 됐다. 현재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은 정몽준(동작구을) 남경필(수원병) 정병국(경기 여주·군양·가평군) 유정복(경기 김포) 의원이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경기도지사 경선에 출마한 김진표(수원정) 원혜영(부천시 오정구) 이용섭(광주 광산구을) 이낙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 주승용(전남 여수을) 유성엽(전북 정읍) 의원이 5월에 시행될 광역단체장 경선을 앞두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