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에서 엠마누엘 마슬로(34)라는 남성이 4명의 여성을 납치 감금한 뒤 성노예로 부리며 마약까지 복용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마슬로는 납치해서 자신의 집에 감금한 여성들의 몸에 쇠사슬까지 채운 뒤 출입문까지 완벽하게 통제해 놓고 성노예로 학대해왔다. 또한 큰 소리를 내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했었다. 늘 여성들이 탈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감금한 여성들에게 항상 술을 먹였다.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그렇지만 감금돼 성노예로 지내던 한 여성의 목숨을 걸고 탈출했기 때문이다. 당시 마슬로의 집에 다른 여성 3명과 함께 붙잡혀 있던 이 여성은 마슬로의 집 창문 밖으로 침대 시트를 이어서 만든 긴 끈을 던져서 이를 활용해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여성들도 이 줄을 활용해 탈출했다. 곧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곡 경찰이 마슬로의 집으로 가서 그를 체포했다.
그렇지만 마슬로는 경찰 조사에서 “이슬람 일부 국가에서처럼 여러 아내를 거느리고 싶었을 뿐”이라며 “납치해서 감금한 것이 아니라 그녀들을 유혹한 뒤 직접 내 아파트로 들어오게 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