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에 따르면 해군1함대 소속 A 대위가 지난 3월 말 초계함에서 여군 숙소를 무단 침입해 여군 소위를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A 대위는 보직해임된 후 구속된 상태다.
해당 성추행 사건은 피해를 당한 여군 소위가 4월 중순 타부대로 전출된 후 여군고충상담 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 함정은 공간이 많이 없다 보니 숙소가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무 보는 책상 옆에 2층 침대가 있다”며 “A 대위가 이곳에 초저녁에 들어가 어깨를 만지고 볼을 터치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해군은 “A 대위의 범법행위가 밝혀지면 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할 방침”이라며 “성(性)군기 만큼은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로 구속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