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일베 회원 검사가? 그게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더라도 그런 거 하지 맙시다. 일베와 같은 수준으로 내려갈 필요는 없죠”라는 지적과 함께 “근데 혹시 김기춘 비서실장 이메일이나 아이디 아시는 분?”이라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앞서 ‘일베 회원 검사기’는 이날 오전 내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일명 ‘일베 회원 검사기’는 아이디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인지 여부를 알려준다고 설명돼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일베 회원이 아닌데 메일 주소를 넣었더니 일베 회원이라고 나온다”며 신뢰도에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뢰성뿐만 아니라 “일베는 싫지만 신상 털기는 더 싫다”며 일베 회원 검사기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 와중에 한 일베 회원은 ‘일베 회원 검사기’에 맞서 ‘전라도 홍어 검사기’를 만들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도 낳았다.
한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1992년 12월 14대 대통령선거를 3일 앞두고 지역감정을 조장했던 ‘초원 복집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현재 ‘왕실장’ ‘부통령’으로 불리며 명실상부한 여권 최고 실세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