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1) 1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보다 적다 (2) 실종자 가족들 말 다 들어줘야 하나? (3) 아나운서들 검은 옷 입지 마라. 이 정도면, 이분 속내를 충분히 알 수 있죠. 아무튼 위로를 해도 션찮을 판에 심장을 후벼팠으니”라며 김시곤 국장의 문제 발언을 먼저 지적했다.
이어 “교통사고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교통사고야 개별 운전자들의 실수로 일어나지만, 이건 아무 실수도 하지 않은 수백 명의 학생들이 단일사고로 사망한 사건인데. 쉽게 말하면 세월호 사건을 일반 교통사고로 계열화하려는 의도 자체가 정치적”이라고 일침을 놨다.
진 교수는 개별 교통사고들에 대해 정부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며 “세월호 사건 역시 책임을 희석시키기 위해 그런 방향으로 다루려다가 결국 문제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앞서 8일 저녁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100여 명은 서울 KBS 본사를 방문해 김시곤 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밤새 경찰과 대치했다.
KBS 측은 “당시 김시곤 보도국장의 발언은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으니 안전불감증에 대한 뉴스 시리즈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며 한 달에 500명 이상 숨지고 있는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다소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