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사건을 보면 학교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아침 8시께 미국 메릴랜드 소재의 파크사이드 고등학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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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에 재학 중인 17살의 조코리 스카버러라는 이름의 남학생이 15살 여학생을 학교 복도에서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아침 8시면 교실에선 수업이 진행되는 아침 시간대이며 해당 학교 곳곳에는 CCTV까지 구비돼 있었다. 그렇지만 조코리는 15살 여학생을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성폭행을 자행했다.
이같이 끔찍한 성폭행 범행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바로 그 복도 인근 교실에서 수업 중이던 교사와 학생들이 전혀 이를 몰랐다. 학교 복도는 교실들과 인접한 공간이라 수많은 학생과 교사들 바로 옆에서 이 같은 대형 범죄가 벌어졌지만 결국 아무도 이를 몰랐다는 얘기가 된다. 게다가 성폭행을 당할 당시 피해여성은 실ㄹ다며 수차례 소리까지 질렀다고 하는 데 아무도 이를 듣지 못했다. 이런 조코리의 대담한 범행 앞에서 교내에 설치된 수백 대의 CCTV 역시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피해자인 15살 소녀의 신고로 경찰이 곧장 조코리를 체포했지만 조코리는 10만 달러(약 1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