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노숙자와 빈민을 위한 무료급식소에서 컨테이너박스 등 수백만 원 상당의 집기를 훔친 이 아무개 씨(45)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40분께 대구시 동구 동대구생활체육공원 무료급식소에서 컨테이너 박스와 탁자, 의자 300여 개 등 시가 700만 원 상당의 집기를 훔쳐 미리 준비해 간 화물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컨테이너 박스를 전문적으로 매입하는 업소에 판매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동종 범죄로 실형을 살고 나온 뒤 누범기간 중 또 다시 범행한 것”이라며 “피해품은 전부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같은 범죄를 2건 더 확인해 수사 중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