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에 따르면 12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잠수사가 사망하기 14일전부터 잠수사의 안전을 걱정해 가족들이 먼저 의료진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5월 6일 민간잠수사 고 이광욱 씨가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섰다가 사망한 다음 날이 되어서야 의료진이 투입됐다는 게 실종자 가족들의 주장이다.
최근 MBC뉴스데스크에서 박상후 전국부장이 “실종자 가족들의 조급증으로 잠수사가 죽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신문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료진을 (민간잠수사 이 씨가) 사망하기 14일전부터 요구했으나 정부당국이 이 같은 내용을 묵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은 ”우리가 의료진을 요구했던 것은 잠수사의 안전을 위해서이기도 했고, 혹시나 아이들이 배에서 구조되어 나왔을 때 응급처치를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이제 와서 조급증 때문에 잠수사가 사망했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것은 실종자 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실종자 가족들은 ”잠수사들은 우리 아이들을 꺼내줄 마지막 희망“이라며 ”첫째도 잠수사의 안전, 둘째도 잠수사에 대한 처우 개선을 바란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을 한시라도 빨리 꺼내줄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