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가 지난 13일 지역 현안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창원경제연구포럼>을 열었다.
[일요신문] 창원경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선 예비 강소기업제도 도입, 기계 산업의 서비스화 촉진을 통한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 첨단기계 산업 융·복합화와 지원기반시설 확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가 지난 13일 지역 현안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운영하는 창원경제연구포럼에서 ‘창원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 경남대학교 경제금융학과 노상환 교수의 주장이다.
이날 노 교수는 “창원경제의 경우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지난 40여 년간 한국 기계 산업의 메카로서 국가 경제 및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현재는 기술집약적 연구개발 기능이 계속 약화돼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이뤄지지 못했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주력산업인 기계 관련 산업의 국외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독일, 일본, 미국 등에 비해서 낮은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창원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세계시장에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예비 강소·중소기업제도’를 실시해 기술개발 및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산업별, 분야별 특성에 맞는 인력의 양성과 공급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선 “국내기술자 양성을 위한 교육, 관련 서비스 풀 제공, 해외 대리점 인재 육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교수는 “기계 산업의 경우 낮은 기술 가변성에 따른 제품 시장성장 속도는 완만하나 후발기업의 진입에 따른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더불어 단발적 제품 거래와 장기간의 제품수명 주기로 인한 막대한 제품 사용기반이 구축되고 있어, 고객에 대한 기술경영컨설팅 등의 서비스화가 기계 산업의 경쟁우위와 안정적인 매출발생 및 수익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고객사의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계 산업 서비스화를 위해서 기업차원에서 전문인력 확충 및 전략적 대응 능력 함양, 비즈니스 모델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창원경제연구포럼 회원, 창원상의 의원, 창원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제안과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포럼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