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청년연합, 새마을포럼,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미디어워치 등 보수단체들은 13일 “아이들을 학대하고 인권유린을 일삼는 유모차 부대를 검찰에 고발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유청년연합 등이 고발할 예정인 100여 명의 유모차 부대 어머니들은 누구일까.
이른바 ‘유모차 부대’ 어머니들은 지난달 30일 강남역에서 ‘세월호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가졌다. 이달 5일에는 200여명의 유모차 부대 어머니들이 홍대 인근에서 침묵시위를 했다.
강남역 유모차 행진을 제안한 전주영 씨는 지난 8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부모로서 슬픔을 느껴 침묵시위를 열게 됐다. 진실을 규명하고 실종자 분들이 다들 유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라는 말들을 피켓에 적어 행진을 이어갔다”며 침묵시위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유모차 끌고 왜 나오느냐”라는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전 씨는 “우리는 전문적으로 (시위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참여하는 어머니들도 대부분 아이 엄마다. 어린 아이부터 조금 큰 아이까지 다 그냥 아이 엄마”라고 말했다.
이어 전 씨는 “유모차 부대 어머니들은 ‘우리 아이랑 대한민국에서 안전하게 살고 싶어요’라는 바람으로 시위에 참여했다”며 “세월호와 관련해 질책이 아닌 대책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