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창동 초안산 반송공원 전경.
[일요신문]서울 도봉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재정)는 반송 200주를 기증받아 공원 조성에 활용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4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창동 초안산근린공원 나눔텃밭 인근 6000㎡의 임야에 반송(수관폭 5m, 높이 2m) 200주를 식재하고 주변 공간을 정리해 반송공원을 조성했다.
이번에 식재한 반송은 조경수 중 으뜸가는 명품수목으로 한 독지가가 도봉구에 무상 기증했다. 반송의 가격은 주당 약 300만 원에서 1600만 원이며 전체 감정가는 약 15억 원에 달한다.
기부자 모씨는 반송을 키우는데 평생을 바친 70대의 농장주이다.
그는 “지난 2008년 구청 김상국 과장과의 만남이 지금까지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져 반송에 대한 무상기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자식과도 같이 정성껏 가꾸어온 반송을 도봉구에 기부한 것은 구가 잘 키워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상국 공원녹지과장은 “초안산 반송공원을 사시사철 푸른 새로운 녹색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