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환승센터 임시저류조.
[일요신문]서울시는 15일 `2014 서울시 풍수해안전대책`을 발표하고 기상이변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시는 사당역과 강남역에 장기적인 배수개선대책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사당역은 지난해처럼 올해도 임시저류조 6.3만톤을 활용하고 강남역 사거리 일대는 지하 하수관로 간 격벽 40여개소를 철거해 침수피해를 최소화한다.
또한 관악산 도림천은 지난해 설치를 시작한 서울대 안팎 3개소의 6.5만톤 규모의 저류공간을 올해부터 활용한다.
광화문 일대는 백운동천 유로 변경 하수관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임시저류시설로 활용한 세종로 지하주차장을 영구 시설화하고 청운중학교 옥상 등 다양한 공간에 빗물을 머금는 물순환 시설을 96개소에 집중 설치한다.
아울러 시는 신속한 상황 파악과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홍수 예·경보시설, 하수관거 수위계를 확충하고 서울 지역에서만 수집하던 강우량 데이터를 경기, 인천지역까지 늘리는 등 수방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강했다.
소규모 침수방지시설은 올해 5680가구에 추가 보급하고 호우 시 발생하는 시민고립 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하천 14곳에 탈출사다리 등 비상대피시설을 135개 설치했다.
이러한 수해안전대책은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총괄하며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관기관간 협업체계 강화를 위해 당초 8개반에서13개반으로 실무반을 재편하고 기상상황에 따라 평시, 보강, 비상 1~3단계 등 5단계로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5개 특별관리지역 포함 34개 침수취약지역 대책 ▲상황관리 기초시설 확충 ▲산사태 예방 사방공사 ▲기존 시설 및 공사장 안전점검 ▲사전 모의훈련 및 매뉴얼 재정비 ▲시민참여+유관기관 협력 바탕 재난대응 등이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