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잃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빈자리에 추모의 꽃다발이 놓여 있다. 구윤성 기자 kysplanet@ilyo.co.kr
대부분의 학교들은 스승의 날 기념식 대신 애도수업 등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애도수업’은 기독교 교사들의 모임인 좋은운동교사운동이 주축이 돼 지난 2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애도수업은 좋은교사운동 내 소모임인 회복적생활교육연구회가 제안한 것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수업하기 힘들다. 일단 감정을 감추지 말고 슬픔을 드러내도록 하고, 가치가 무너진 듯 보이는 우리 사회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 가치인지 한번 말해보는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4월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15일 현재 281명, 실종자 23명이다.
세월호 참사 한 달, 스승의 날을 맞은 네티즌들은 “제자들을 잃은 선생님들 마음이 애통하겠다” “이렇게 슬픈 스승의 날이라니” “모두의 상처가 언제쯤 아물까”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