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방심위 위원 9명 가운데 대통령이 추천권을 행사하는 3명에 박 전 교수 외에 공안검사 출신 함귀용 변호사,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뉴라이트 계열 운동단체인 ‘교과서포럼’의 회장을 맡아 우파성향의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출간을 이끌었다. 지난 대선에서는 정치발전위원으로 ‘박근혜 캠프’에 참여했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간사를 지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박 전 교수가 방송 인터뷰에서 5·16군사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했다가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청와대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인사”라고 비판했다.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도 “국민통합에 반하는 정권 안보 인사를 고집하는 한 대통령은 국민 속 대통령이 아닌 국민 위의 대통령, 참모들만의 대통령으로 고립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