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둘의 만남을 주선한 사람이 바로 달라이 라마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불교 신자인 기어는 평소 달라이 라마와 친분이 깊었고, 인생 전반에 걸쳐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었다. 이혼의 아픔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역시 달라이 라마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던 기어는 “너무 외롭다” “황혼을 함께 할 천생연분을 꼭 만나고 싶다”라며 하소연했다.
이에 달라이 라마는 곧바로 라크쉬미를 떠올렸다. 역시 불교신자이자 신앙심이 깊은 라크쉬미야말로 기어의 짝이라고 생각했던 달라이 라마는 곧바로 둘의 만남을 주선했고, 둘은 달라이 라마의 예상대로 여러 면에서 잘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몇 시간이고 앉아서 명상에 잠기거나, 커플 요가 수업을 받는 등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는 둘이 과연 할리우드 최초의 불교 신자 커플로 등극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
한편 라크쉬미는 지난 2004년 인도계 영국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살만 루시디와 결혼한 바 있으며, 2010년 만났던 벤처 투자가인 애덤 델과의 사이에는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