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파멜라가 칸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은 까닭은 노출 사고 때문이 아니다. 그가 칸 영화제에서 밝힌 충격적인 폭로 때문이다.
파멜라 앤더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자신이 설립한 동물권리보호 단체 ‘파멜라 앤더슨 재단’ 발족식을 가졌다. 그리고 바로 이 자리에서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영화 <무서운 영화3> 스틸 컷.
이 자리에서 파멜라는 “6살 때 유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으며 12살 때 아는 사람으로부터 첫 성폭행을 당했다”며 “남자친구 집에 갔는데 그의 형이 주사위게임을 가르쳐주겠다고 하더니 내 허리를 주무르다 강간했다. 그게 나의 첫 이성과의 섹스였다”고 밝혔다. 파멜라에 따르면 당시 그 남성의 나이는 25살이었다고 한다.
파멜라의 고백은 이어졌다. “학교 남자친구가 6명이랑 하면 더 재밌을거야라고 말하며 날 집단 윤간했다”며 “난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싶었다. 그런 나에게 자연스레 다가온 동물과의 사랑이 나를 살렸다. 또 나무도 나에게 왜 사는지 이유를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이런 충격적인 고백이 이어진 발족식에는 가수인 남편 릭 살로먼도 참석했다. 결국 남편까지 있는 자리에서 파멜라가 이런 충격적인 고백을 한 까닭은 바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재단 설립의 취지를 밝히는 것이었다. 파멜라는 자신의 이름을 딴 ‘파멜라 앤더슨 재단’을 “인권과 동물권리,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라고 설명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