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정경아카데미는 ‘문제는 정치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 정치를 이끌어갈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9주 동안 16강좌의 특별 과정으로 진행됐다. 강좌는 매주 수요일 정치 특강과 전문가 강의 2강좌로 나눠 실시됐다.
이날은 9주 과정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강의였다는 점에서 아쉬움과 특별함을 더했다.
이날 1부 정치 특강은 박상철 정경아카데미 원장이 맡았다. 박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시 눈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화두를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박 원장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난 뒤 “눈물에는 마음 아팠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을 설명한 뒤 본 강연에 들어갔다.
박 원장은 ‘새정치의 실체와 국민’이라는 주제로 열강했다. 그는 “정치인이 잘해야 할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법을 잘 만드는 것이다”라며 “새로 만들어진 법 하나로 해당 산업이 달라지고, 조례 하나로 동네가 바뀐다. 정치인들이 법을 잘 만드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상철 원장이 정경아카데미 3기 마지막 정치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박은숙 기자.
또한 “전두환 대통령 때 근로자의 위생을 위해 일정 근로자 수 이상을 고용한 업장에서는 식품영양사를 고용해야한다는 법을 정했지만, 당시 현실상 아무도 지킬 수 없었다. 겉으로 좋아 보이는 법이 아니라 현실을 따져서 법을 만들어야한다”며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 잘 살고, 법을 안 지키는 사람이 살기 힘든 세상이 오도록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원장은 “정치아카데미가 경기대가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커졌다”고 언급하며 “졸업과 동시에 수강생들이 운영자 같은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2부 전문가 강의는 이미지 스타일리 전문가 YHMG 윤혜미 대표가 ‘퍼스널 브랜드로 세상에 데뷔하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윤 대표는 ‘당신의 퍼스널 브랜드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수강생이 답을 하도록 해 각자 1분 안에 자신을 확실하게 각인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수강생은 한 명씩 돌아가며 1분 안에 자신을 설명하며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윤 대표는 수강생들의 의상과 여성 수강생들의 화장까지 점검한 후에 “내 외모가 단순히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모습이 아니라 최근 소통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처럼 자신의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야 한다. 내 이미지가 겉 모습에도 있다는 것을 알고 내일 아침 옷장을 열 때는 옷과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하며 세팅해 보는 아침이 됐으면 한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이 날 강연을 끝으로 경기대 정경 아카데미 3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기대 정경 아카데미 3기는 6월 11일 졸업식이 예정돼 있다.
한편 정경아카데미 3기는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과 일요신문이 공동 주관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후원 정당으로 참여했고,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 정치컨설팅사 더 플랜코리아와 자루기획 등 국내 최대 네트워크 회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