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월급쟁이도 자영업자도, 남녀노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은퇴!
일찍부터 풍요로운 노후를 예약한 대한민국의 앞서가는 ‘은퇴부자들’은 뭐가 다를까? 그들은 젊었을 때 하루라도 일찍 노후준비에 착수했고, 시중의 자산관리 노하우와 정반대의 전략으로 움직였다.
열심히 일만 하느라, 당장 먹고살기도 빠듯해서, 아직 젊어서…. 다양한 이유들로 많은 사람들이 은퇴 혹은 노후 준비를 여전히 남의 일로만 여긴다. 그러면서도 똑 부러진 준비 없이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나마 준비가 됐다고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몇 가지 금융상품에 가입해 놓았으니 안심’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국내 금융기관 최초의 프라이빗뱅커(PB) 겸 부동산전문가 1호로 유명한 고준석 지점장(신한은행 청담역점)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그 역시 금융권에 몸담고 있지만 보험과 연금만으로 행복한 노후를 보장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대기업 회장부터 종자돈 몇 백만 원으로 재테크 시작하는 보통사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멘티를 거느리고 있는 고 지점장은 언제나 돌려 말하는 법 없이 현실적인 직언을 하는 현장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가 ‘은퇴 준비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로 꼽는 것은 바로 창업과 고수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아울러 연금이나 보험 몇 개로 안심하지 말라는 것도 거듭 강조한다. 이것들은 대부분 사람들의 상식과 반하는 것이어서 더 주목할 만하다.
흐름출판. 1만 4000원. 248쪽.
조현진 기자 gabari@ilyo.co.kr